[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에 대대적인 군사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이나 동맹국을 위협할 경우 북한이 엄청난 군사 보복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제임즈 매티스 미 국방장관 <사진=블룸버그> |
4(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백악관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미국이나 괌을 포함한 미국 영토 그리고 동맹국들을 어떤 형태로든 위협할 경우 엄청난 군사적 대응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이후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군사 도발을 지속할 경우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하게 발언한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이미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모든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며 북한의 위협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같은 국가의 체제 전복을 꾀하지 않지만 이를 위한 다수의 옵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핵 프로그램을 반대하는 UN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