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연합 훈련과 전략자산 배치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5일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해 한반도 및 주변에서의 한미 연합연습 및 훈련과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배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1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
이날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국제사회의 일치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관련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아태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하고 강력 규탄했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의 이러한 무모한 도발행위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는커녕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북한 주민들에게 더욱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은 당장 더 이상의 도발을 멈추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이번 도발이 한반도와 아태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 데 공감, 국제사회가 북한의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에 대해 기존 시행 중인 제재의 완전한 이행은 물론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외교적 응징조치를 취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을 포함한 철통같은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그 어떤 공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한 한미동맹의 평가와 공동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며 "양 장관은 향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해결하는 모든 과정에서 상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