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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에 미국 '초긴장'

기사등록 : 2017-09-0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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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허리케인 풍속 등급 분류상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로 발달한 '어마(Irma)'가 카리브해 섬을 강타했다. 이번 주말 어마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플로리다주 주민들은 비상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어마가 푸에르토리코에 근접하면서 카리브해의 바브다섬과 안티과섬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 어마는 대서양에서 역사상 가장 강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카리브해의 리워드제도(Leeward islands)에 근접하면서 어마의 풍속은 시간당 185마일에 달했다.

허리케인 어마<사진=AP/뉴시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NHC)는 어마를 잠재적으로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허리케인이라고 묘사했다. NHC는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한 리워드제도에 어마가 생명을 위협하는 바람과 해일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말 어마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는 플로리다주는 초긴장 상태다. 지난 1992년 어마와 같은 등급의 허리케인 앤드루를 기억하는 플로리다 주민들은 예년보다 일찍 생활필수품을 사재기 하는 등 어마에 대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철수 명령은 이날이나 목요일(7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이날 대피소를 열 예정이며 목요일 휴교를 명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어마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허리케인으로 기록될 수 있다.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보험 손실액이 약 1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정부도 어마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허리케인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텍사스에서 좋은 성과를 낸 나의 팀은 이미 플로리다에 있다. 정말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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