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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GM "중·대형 SUV 2종, 내년 도입"…철수설 부인

기사등록 : 2017-09-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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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SUV 에퀴녹스와 트래버스 출시...SUV 라인업 강화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7일 오후 1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글로벌 지엠(GM)이 한국시장 철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6일 인천 GM부평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견학'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내년 한국에 신차 2종을 들여와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설리본 부사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신차는 글로벌 GM의 중대형 SUV(스포츠유티릴티차량)인 에퀴녹스와 트래버스.

그는 "에퀴녹스와 트래버스를 도입해 SUV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출시 시기는) 언제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이르면 내년 그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부사장.<사진=한국GM>

현재 글로벌 GM의 SUV 중 한국에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트랙스(소형SUV)와 올란도(준중형SUV), 캡티바(중형SUV)다. 이 가운데 트랙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판매가 시원치 않다. 경기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캡티바는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매년 줄어 지난해 2809대까지 떨어졌고, 올 상반기 판매량도 1474대로 여전히 부진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내년 캡티바를 단종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모델로 에퀴녹스가 공공연하게 거론됐다.

에퀴녹스는 미국에서 매년 20만대 이상 팔리는 인기 차종으로, 현대자동차 산타페, 기아자동차 소렌토와 덩치가 비슷하다.

군산공장의 올란도는 내년 단종 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이 제품보다 덩치가 큰 트래버스를 국내에 출시하는 걸 검토해 왔다. 

트래버스 또한 미국에서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서 경쟁모델은 기아차 모하비와 쌍용자동차 G4렉스턴이 있다.

국내 중형SUV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7만6517대였던 것이 2016년 17만5730대까지 뛰었다. 연평균 성장률이 18.1%에 이른다.

같은 시기 대형SUV 시장은 2만3552대에서 2만9905대로 연평균 성장률은 2%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신차 효과로 2배 가까운 성장이 전망된다.

설리번 부사장은 "(미래 발전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날을 위해 신차를 늘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SUV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에퀴녹스(좌), 트래버스(우).<사진=한국GM>

한국GM은 올해초 노동조합과 가진 미래발전위원회에서도 에퀴녹스‧트래버스 의 국내 도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올란도와 캡티바 후속모델에 대한 고민은 물론, 준중형세단 '크루즈'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주력모델이 기대치를 밑도는 판매실적을 보이면서 수입SUV의 국내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셈이다.다만, 당장 국내에서 생산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에퀴녹스‧트래버스를) 생산하기로 해도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이다"며 "2년 후 시장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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