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느는 카뱅 신용대출…당국 "일단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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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선엽 기자] 8월 한 달 간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급증했다. 하지만 감독당국은 현재로선 조사 계획이 없으며, 모니터링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출범한 지 한 달 밖에 안 된데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권에서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는 만큼 성과를 지켜보자는 것이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은행권의 기타대출은 3조4000억원이 늘었다. 2016년 11월 2조7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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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대출 :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 등) 담보대출, 기타대출(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등으로 구성 <단위: 조원, 출처:한국은행>

기타대출에는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상가·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등이 포함한다. 

한은은 "휴가철 자금 수요 증가와 일부 은행의 금리 우대 상품 출시, 인터넷 전문은행의 영업 개시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뱅크 출범 효과가 컸다. 금융위에 따르면 7월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은 8월 말 기준으로 1조3000억원에 이른다. 은행권 전체의 기타대출 중 38%에 이른다. 

인터넷전문은행 분야에서의 신용대출이 크게 늘고 있지만,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아직까지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과 한은은 정기적으로 시중은행에 대해 공동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부당한 영업행위나 중대 법규위반 행위 등을 점검하고 한은은 가계대출이나 기업대출의 위험도 등 거시건전성 전반을 살핀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본인 인증 방식으로 인해 타인 명의 계좌가 개설되는 등의 문제점이 노출된 바 있다. 또한 신용대출의 경우 시중은행은 연봉 만큼만 빌려주지만, 최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1~3등급)에 한해 연 소득의 1.6배,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대출을 해 준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일반은행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출범 한 지 얼마 안 돼 지금 검사의 잣대를 들이대기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은 금융검사실 관계자 역시 "금감원과의 공동검사 계획은 현재로선 잡힌 게 없다"며 "현재는 금융안정국을 통해 모니터링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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