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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상남자로 돌아오다"쌍용차 티볼리 아머

기사등록 : 2017-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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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주행성능 모두 파워풀, SUV 특유 물컹거림도 줄여

[뉴스핌=전민준 기자] 티볼리에게 더 이상 여성미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남자 그 자체였다. 

단단하면서 날카롭게 뻗어 있는 LED램프, 사각형 구조에 타원형이 2층으로 쌓여있는 독특한 패턴 그릴은 '상남자의 차' 같은 강렬한 이미지를 풍긴다. 특히 미식축구 보호구와 메카닉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범퍼 디자인을 적용한 건  티볼리의 강인한 이미지를 더 돋보이게 했다. 

이것이 지난 9월, 올해 들어 두 번째 티볼리 아머를 본 순간 딱 든 느낌이다. 지난 7월 행사장에 몰린 많은 인원들로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지난 7월 출시행사 때와 달리 이번엔 천천히 살펴볼 수 있었다.

티볼리 아머.<사진=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는 티볼리만의 고유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전면부 디자인에 살짝 변화를 줬다. 범퍼 상단에 적용된 크롬라인 몰딩과 LED 포그램프를 통해 미래지향인 느낌을 더 한 것이다.

기존 티볼리는 매력적인 눈매, 펜더 굴곡 등 통통 튀는 매력으로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티볼리 아머는 남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LED램프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티볼리 아머의 남성미는 주행 시 더 잘 드러난다. 특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에서 티볼리만 가진 4륜구동(4WD)의 매력은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여지없이 드러난다.

SUV 특유의 물컹거림은 존재하지만 비포장 도로에서도 차가 통통 튄다는 느낌보단 바퀴가 노면을 단단히 붙잡으며 달린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남한산성, 광주시까지 포장도로부터 노면이 매끄러운 고속도로까지 안정적인 승차감을 자랑했다.

티볼리 아머.<사진=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는 일상 주행에서의 달리기 실력을 키우는데 공을 들인 차다.

실생활에서 주로 쓰이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일반 도로나 고속 주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달리기 실력을 발휘한다.

엔진과 브레이크 응답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적은 소음과 안정된 승차감을 보이는 것도 인상적이다. 초기 티볼리 모델과 비교하면 차량의 움직임이 꽤 부드럽고 정교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티볼리 아머는 e-XDi160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대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13.9km/ℓ, 실 주행 연비는 이를 다소 상회한 14km/ℓ대를 기록했다.

티볼리 아머 디젤 모델의 가격은 트림별로 2060만~2420만원. 시승한 LX 모델의 경우 차량 판매 가격 2420만원에 각종 옵션과 커스터마이징을 더해 3007만원에 판매하는 모델이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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