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예고했던 집단휴업을 전격 철회했다. 한유총과 교육부는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를 위한 전국유치원대회에 참석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국가예산 낭비하는 국·공립확대를 중단하라' 등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15일 오후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정혜 이사장 등 한유총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립 유치원의 집단휴업을 전격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박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많은 학부모님이 우려했던 휴업이 발생하지 않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앞으로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유치원 현장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교육철학을 함께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 전했다.
이어 “오늘의 이 대화가 앞으로의 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한 계기이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유총은 오는 18일과 25~29일 동안 총 두 차례 집단 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24%인 국·공립 유치원 원아 비율을 2022년까지 40%로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고 ▲누리과정 지원금 확대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중단 ▲사립유치원 시설에 대한 사용료 인정 등을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