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비리 전반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하성용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하 전 대표는 KAI 경영비리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IA) 하성용 전 대표 [뉴시스] |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에 따르면 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해 경영비리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의 하 전 대표 소환은 감사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지 2년 7개월만이다. 검찰은 지난 2015년 2월 감사원으로부터 KAI 관련 수사참고자료를 이첩 받으면서 수사를 시작했다.
하 전 대표는 2013~2017년 KAI의 대표로 재직하면서 KAI 경영비리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영비리 정점에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검찰은 하 전 대표를 상대로 원가 부풀리기를 통한 부정자금 확보, 이를 이용한 연임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AI 수사는 이 회사 협력업체 및 임원들을 상대로 진행돼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8일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이모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모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8일 한 번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KAI 윤모 본부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번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 중 2번만 영장을 발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