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과거와 같은 산업화 패러다임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이끌 수 없다”며 ‘소득주도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기업 주도의 수출중심 성장이 더 이상 부의 재분배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봐서다. 때문에 가계의 소득을 보장하고 기업의 이익을 높여 분수효과로 경제성장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재는 18일 제주에서 '2017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다. (관련기사 박승 전 총재 "낙수효과 아니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나아가야")
그는 문재인 정부에 국민통합, 경제성장, 남북평화를 주문했다. 국민의 촛불이 이룩해낸 정권이기 때문에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달성하지 못한 목표들을 실현해야 된다는 주장이다.
박 전 총재는 문재인 대선 캠프 자문위원장을 맡아 현 정부의 경제정책의 청사진을 그렸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소득주도성장론은 그의 제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는 '2017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의 오프닝 영상이다. 박 전 총재는 50분 가량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직시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제주시 롯데시티호텔에서 개최된 ‘2017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에 참여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