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문화계 블랙리스트' 중 한 명인 방송인 김미화(52)씨가 19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MB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거론되고 있는 개그우먼 김미화씨 [뉴시스] |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MB정권 출범 이후 방송 출연 제재를 받은 피해 상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거론되는 이가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는 건 전날인 18일 배우 문성근(64)씨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반(反)이명박' 여론을 주도한다고 판단되는 문화·예술계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 등 압박 활동을 펼쳤다며, 포함되는 인물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개혁위 조사 결과 국정원 '블랙리스트'에는 김씨를 비롯해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배우 문성근·명계남·김민선, 영화감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방송인 김제동·김구라, 가수 윤도현·신해철·김장훈 등 5개 분야 82명이다.
개혁위는 지난 14일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공개한 82명보다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