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은 21일 "선진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친환경 선박이나 무인 선박 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우리는 아직도 위기 극복에 매달려 있다"며 "지금의 변화를 도약의 계기로 삼아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회 마리타임코리아 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유럽에서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맞춰 대체 연료를 개발하는가 하면 LNG 추진선 건조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은 해운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해운업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해운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결성된 한국해운연합(KSP)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운영 규정을 마련하고 내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각 선사들끼리 잘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KSP는 지난 8월 아시아 해운 시장에서 활동하는 현대상선과 SM상선, 장금상선, 흥아해운, 팬오션 등 컨테이너 선사 14곳이 선주협회를 중심으로 결성한 해운 동맹이다. 운영위원장은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이 맡았다.
KSP는 각 선사들의 중복 노선을 합리적으로 정리하고 신규 항로를 공동 개설하거나 선복 교환을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글로벌 경쟁 선사에 대응하고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은 21일 한국해운연합의 내년 운영을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