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새로운 중립금리 수준이 2.5% 정도라고 추정했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2년간 우리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고 정상 수준으로 금리를 돌릴 것이라는 관점을 신뢰한다"면서 "정상 수준은 2.5% 근방"이라고 설명했다.
중립금리는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을 촉진하거나 저해하지 않는 수준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00~1.25%다.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중립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기 위해 많은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 예상보다 중립 수준이 낮음을 시사했다.
FAO이코노믹스의 로버트 브루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장기 균형 명목 연방기금금리가 4%라고 모두들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연준은 대공황 이후 경제의 움직임에 근거해 그것을 점차 낮춰 왔다"고 설명했다.
내년 FOMC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지만, 기준금리의 각 인상 시점보다는 전반적인 시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별도로 연설에 나선 에스더 조지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한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상자에 넣어두고 다시는 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0월 보유 자산 축소를 발표한 9월 FOMC에 대한 시장의 잠잠한 반응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최근의 낮은 물가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