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newspim

김광석과 서연양 사망 미스터리…부인 서해순, 오늘 입장 밝힌다

기사등록 : 2017-09-25 10:2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해순, 오늘 JTBC 뉴스룸 인터뷰 예정
저작권 인정한 대법 판결前 서연양 사망
이상호, “서연양 사망 왜 알리지 않았나”
김광석 저작권 욕심 때문이란 의혹나와

[뉴스핌=황유미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가 오늘(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외동딸 서연양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서씨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JTBC 손석희 앵커 측에 직접 연락해 출연 의사를 밝혔다"며 "25일 월요일 저녁에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김광석 딸 타살의혹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씨는 딸 서연양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촉구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제소와 명예훼손 고발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살인범으로 몰아간 데 대해 "마녀사냥"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 기자와 김씨 유가족 측은 지난 21일 서연양의 사망에 의혹을 제기하며 서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기자는 서연양의 타살 의혹, 서씨가 서연양의 사망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검찰도 서연양 사망에 대한 재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신속한 수사를 위해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수사 인력이 많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변경했다.

앞서 대법원은 2008년 6월 김광석씨의 음반 저작권에 대한 서씨와 서연양의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그러나 당시 서연양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서연 양은 김광석의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상속자였다. 저작권은 작사·작곡가의 권리, 저작인접권은 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를 가리킨다.

1996년 김광석이 생을 마감한 뒤 서씨는 고인의 부모 등과 법적 분쟁 끝에 2008년 저작권을 얻어냈다. 서연 양이 미성년인데다 성장장애증후군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속받은 대부분의 권한은 서씨가 행사헀다.

김광석의 노래가 여전히 스테디셀러이자, 방송, 콘서트, 뮤지컬로 재조명되는 만큼 매년 거액을 받아가고 있다. 문제는 서연 양이 2007년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이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연양은 2007년 12월 23일 오전 5시 14분경 용인시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도 안 돼 결국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서연양의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이었다.

이에 서씨가 김씨의 음반 저작권을 놓고 김씨 유족들과의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상속인인 서연양이 숨진 사실을 숨기고 재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처럼 서씨가 김광석의 재산권에 욕심냈다는 각종 정황으로 인해 고인의 사인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 유족 측은 서연양이 급성폐렴으로 숨지는 과정에서 사전 증상이 있었고 치료가 이뤄졌다면 그렇게 쉽게 사망에 이를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서씨가 서연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서씨는 해당 의혹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딸의 사망소식을 때가 되면 알리려 했지만 미국에서 5년간 생활하는 동안 경황이 없어 알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장애가 있는 딸을 위해 본인이 세계 각지를 다니는 동안 가족 들의 연락은 한 번도 없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연양의 사망사건 재수사를 계기로 김광석씨 사인에 대해서도 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996년 김씨 사망 당시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 내렸다. 이후 김씨 유족 측은 꾸준히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망 전 김씨가 우울증에서 해방됐으며 유서도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