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메모리' 투자에 대해 "반도체 업계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SK텔링크는 향후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보안관제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9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T타워 1층에서 열린 ICT체험관 '티움'의 개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시바 관련해) 반도체 업계의 건강한 생태계가 생기는 것을 도와준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통해) 추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T '티움' 개관식에 참석한 박정호 사장(오른쪽)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사진=성상우 기자> |
도시바의 반도체 원천기술 이전 가능성과 관련해선 "밝힐 수 없다"면서도 "그 부분 관련 협의를 다 마치고 싸인까지 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계약 체결 직후 도시바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사업의 기밀정보에 접근할 수 없으며 10년간지분을 15% 이상 확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정보 접근 및 기술 이전 등이 제한돼 도시바메모리 인수의 효과가 제한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SK텔링크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선 "투자 의사결정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지분 정리를 한 것"이라며 "몇 가지 사업을 키워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물인터넷 및 보안관제 사업과 관련이 있다고 보면된다"며 "올해 안으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SK텔링크 완전자회사 편입을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기존 보유 지분 외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과 SK텔링크의 주식 교환 비율은 1:1.0687714이며, SK텔링크 소액주주 보유 지분은 1주당 27만583원, 전량 현금으로 교환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