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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때 두드러기로 병원 찾는 환자 3배 늘어

기사등록 : 2017-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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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복통 환자도 평상 시보다 각각 2배, 1.5배 증가
국번 없이 129 또는 119로 연락하면 진료 가능한 병의원 안내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벌초나 성묘 등이 원인이 돼 추석 연휴 때 두드러기 증세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도 평상 시 대비 2배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평상시 대비 270% 넘게 늘어난다.

평소 두드러기 내원 환자가 하루 평균 300명대이지만 지난해에는 1000명을 웃돌았다. 2015년에도 두드러기 내원 환자가 하루 평균 312명에서 추석 연휴 843명으로 늘었다.

추석 연휴 기간 두드러기 내원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성묘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데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및 설치류를 매개로 한 질환이 9~10월 집중적으로 발병한다고 설명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벌초나 성묘와 같은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진드기 및 설치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고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명절 기간 장염 환자도 2배가량 증가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 장염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하루 평균 2418명으로 평소(1406명)보다 198% 증가했다. 2015년에도 장염 환자는 하루 평균 1198명에서 추석 연휴 2245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복통 환자도 평소 대비 1.5배 늘어난다.

명절 동안 과식하거나 어패류를 제대로 익혀 먹지 않은 탓이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비브리오패혈증이 8~10월까지 집중적으로 발견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명절 기간 상온에 장시간 노출로 부패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품 매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가"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 방문할 수 있는 병· 의원을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응급실 운영기관은 535개소로 평소와 같이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외 국번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 또는 119(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문의하면 병·의원을 안내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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