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 방위상이 내달 10일 북한의 군사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기해 김정은 정권이 또 한 차례 미사일 테스트를 강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북한의 ICBM급 화성-14호 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 |
2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성 방위상은 “내달 10일 북한이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10월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동시에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 공시일이기도 한 만큼 또 한 차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 이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주요국의 경계감이 크게 고조된 상황이다.
미국을 주도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와 북미 사이에 연이은 설전 역시 한반도의 위기감을 부채질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10월10일은 북한에 매우 중요한 기념일”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제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테스트를 좌절시키기 위해 대화보다 압박을 가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