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래 기다린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마침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주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잡을 것이란 관측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사진=AP/뉴시스> |
5일(현지시각) AP통신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전 세계 국가의 4분의 3이 경기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연설에 나선 라가르드 총재는 2010년 이후 경제 성장세가 가장 넓은 수준에서 가속화하고 있다며 다음 주 성장률 전망치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7월 IMF는 내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3.6%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앞서 2014년과 2015년 가파른 내리막을 탔던 상품 가격이 반등하면서 상당 수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세가 개선된 덕분이다. 높은 국가부채와 은행 부실로 신음하던 유럽에서 경기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문제로 지적했으며 “개혁은 경제가 더 건전할 때 이행하기 더 쉽고 효과도 강력하다”며 개혁 노력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