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부쳤던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혁신성장 키를 쥐고 있는 벤처기업인을 만나 '제2 벤처붐' 조성을 약속한 것.

김동연 부총리는 10일 창업보육공간인 디캠프에서 벤처기업인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이달 발표 예정인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벤처기업협회장)와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4차 산업혁명 위원회 위원), 윤소라 유아이 대표(여성벤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벤처기업인이 건의한 정책과제를 준비 중인 대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겠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응원하는 패러다임을 전환해 우수 인재가 창업하고 사회 전체가 이를 뒷받침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혁신성장에도 힘을 쏟지만 현장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이 늦어져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물러난 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수개월 째 공석이다. 이날 벤처기업인 간담회에는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