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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황산화물 배출 규제 적극 대처"

기사등록 : 2017-10-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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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M 컨퍼런스서 '환경규제가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 주제 강연

[뉴스핌=심지혜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해 “남은 기간 두 배 이상의 노력으로 철저히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1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유 사장은 이날 글로벌 경제전문지 JOC 주최 Trans­Pacific Maritime(이하 TPM) 아시아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초청돼 ‘환경 규제가 세계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산화물은 배의 연료로 사용되는 중유 등에서 발생되는 물질로 대기오염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에 IMO는 2020년부터 선박 운항 시 배출되는 황산화물 비중 규제를 3.5%에서 0.5%로 강화한다. 

이날 유 사장은 황산화물뿐 아니라 선박평형수 배출 규제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선박평형수는 배 균형 유지를 위해 필요한 기능으로 운항 중 불필요할 경우 바다에 버려진다. 그 과정에서 선박평형수에 포함돼 있던 외래 해양생물이 다른 환경의 바다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IMO는 평형수 배출 처리장치 의무화도 요구하고 있다.  

유 사장은 "인류와 환경보호를 위해 황산화물 및 선박평형수 배출 규제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며 "해운·항만·물류 관련 업계가 정보 공유 등 협조를 통해 대비책 마련에 적극 나서 해운과 조선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TPM 아시아 컨퍼런스는 중국 심천(Shenzhen)에서 지난 10일부터 개최됐으며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에는 현대상선을 비롯해 머스크 라인(Maersk Line), CMA­CGM, 코스코(COSCO) 등 전 세계 200여개의 글로벌 해운·항만·물류 기업들이 참석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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