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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반독점 혐의로 대만서 8773억원 벌금

기사등록 : 2017-10-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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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조기업 퀄컴이 대만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234억대만달러(약 8773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만 공정무역위원회는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조건과 맞지 않는 고객사에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대만 정부는 퀄컴이 최소 7년간 반독점 규정을 위반해 왔으며, 이 기간 동안 대만 현지 기업에 3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판매했고 130억달러의 특허권 사용료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퀄컴은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애플과 특허 및 가격 결정 문제를 놓고 소송 분쟁을 벌이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퀄컴에 사상 최대의 1조300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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