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유명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2일 오후(UTC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약 11% 오른 5380.98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1년 추이 <자료=코인데스크> |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분할을 앞두고 새 코인을 받기 위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인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경제지 포춘은 미국 대형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일반 투자자들도 데이 트레이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는 "고객이 미국 은행 계좌를 이용해 가상화폐를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가상 화폐 수령 때까지 수 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은행 계좌를 이용해 최대 2만5000달러 어치의 가상 화폐를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 등 각국 정부가 자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폐쇄 명령을 내리는 등 규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달 중국 정부는 중국의 일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에 폐쇄 명령을 내렸고, 가상화폐공개(ICO, 가상화폐 공개를 통한 자본조달)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로 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한동안 불가능해지는 듯했으나, 최근 중국서 거래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크립토코인뉴스닷컴은 신화통신을 인용, 자금세탁방지와 새로운 인가(licensing) 등 늘어난 규제와 함께 비트코인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