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며 "미국의 일방적 폐기 가능성도 포함 시켰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협상에 임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한다"면서 "모든 가능성에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뉴시스> |
특히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는 등을 보면서 FTA 폐기 가능성도 충분히 간파했다"며 "이 때문에 첫 FTA 공동위 회의를 서울에서 열자고 하고 공동 효과분석도 먼저 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상하원 의원 20여 명을 만났다면서 "다들 한미FTA를 지지하고, 폐기를 원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FTA 개정 협상 논의 상대에 대해 "공식 상대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라며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상의하는 등 협상의 중심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