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전 세계 사망자 6명 중 1명은 환경오염물질이 유발한 질병에 의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랜싯오염건강위원회(Lancet Commission on Pollution and Health) 보고서를 인용, 2015년 기준 모든 형태의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사망자 수와 경제적 손실이 각각 900만명, 4조600억달러(5194조3200억원 상당)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저개발국가의 경우, 오염물질 관련 질병과 사망으로 생산성이 줄어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2% 감소했다고 이번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중국인 사망자 수의 약 20%는 오염물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그 비율이 25%에 달했다. 미국은 오염물질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이 6% 미만이었다.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사망자 규모는 고염분식사와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각각 400만명 내외)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알콜중독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 약 200만명,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100만명, 영영실조로 인한 사망자 100만명과 비교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야외와 실내의 대기 오염물질이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 오염물질은 차량과 공장 등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가정 내 난방 및 요리용 연료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을 포함한다. 주로 심장 질환, 뇌졸중, 폐암과 만성 폐쇄성 폐(肺)질환 등 비(非)전염성 질병을 유발한다.
수질 오염은 주로 전염병의 원인이 된다. 또 업무 현장의 오염물질은 석면에 노출된 사람들의 폐암과 중피종과 같은 여러 비전염성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랜싯랜싯오염건강위원회, 블룸버그통신 재인용>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