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하늘 위에서 타로점을 본다?’ 상상이 가능하신가요.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승객들의 지루한 비행시간을 달래기 위한 톡톡 튀는 이벤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타로점부터 마술쇼에 마사지 서비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장 많은 기내 이벤트 서비스를 보유한 곳은 제주항공입니다. LCC 기내 이벤트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제주항공은 ‘기내 펀(Fun) 서비스팀’을 운영하며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펀 서비스팀은 승객들과 퀴즈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팀, 카드마술 등을 선보이는 매직팀, 창 밖의 야경을 안내해주는 뷰티플라잇팀, 캐리커처와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는 일러스트팀, 다양한 모양의 풍선을 만들어 선물하는 풍선의 달인팀, 악기 연주팀, 그리고 깜짝이벤트를 선물하는 제이제이, 일본노선만 있는 JAFun팀 등 총 8개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펀 서비스팀 비행일정과 맞아 떨어져야겠죠. 일정은 제주항공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진에어는 일부 노선을 대상으로 뮤지컬 기내 방송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기내 방송문을 쉽고 재미있게 각색한 후 멜로디를 붙인 것인데요. 객실승무원들이 직접 작사, 작곡, 노래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가장 신기한 ‘타로점 이벤트’는 바로 에어부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타로점 서비스를 보고 싶다면 비행기 탑승 전에 에어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하면 됩니다. 타로팀은 현재 월 4회 동남아 및 미주노선에 탑승하고 있다고 하니 비행기 일정을 꼭 확인해야겠죠.
신청한 승객은 비행기 탑승 후 승무원에게 타로서비스를 신청했다고 살짝 말하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미리 신청을 못했다하더라도 선착순으로 타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어부산도 기내서비스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많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타로점 외에도 기내 마술, 캐릭터 엽서 전달, 페이스 페인팅 등을 그려주는 블루뷰티서비스, 고품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플라잉바리스타 그리고 바이올린ㆍ첼로 등 하늘 위에서 클래식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블루하모니 서비스 마지막으로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수준 높은 성악공연인 ‘티하모니’와 악기 연주팀인 ‘티심포니’ 등 고급스런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도 매달 이벤트를 변경하며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내에서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승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거나, 댄스, 칵테일 서비스, 레크레이션 시간을 마련한다고 하네요.
에어서울은 승무원들이 직접 취항지를 여행한 동영상 후기인 민트스토리를 기내에서 방송하고 있습니다. 캐빈승무원들이 에어서울 취항지를 직접 여행하며 각 도시의 관광 명소와 여행 팁, 맛집 등의 정보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 웹툰과 손을 잡고 기내 안전방송을 만화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안전방송인데,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집중도도 높고 승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