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23일 여야 4당 원내대표에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전까지 가급적 결산을 마무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은 다음달 1일 예정돼 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 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정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결산 처리와 관련해 부대 의견을 수용하느냐의 문제가 논의가 안 됐다"며 "여당 측은 부대 의견을 철회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우리 당에서는 부대 의견을 여당이 받아들여 달라는 견해차가 있어서 논의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여야 4당은 오는 23일 정책위의장 중심으로 각 당의 중점 추진 법안에 대해 합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회 운영위원회 산하 인사청문회 제도개선소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선진화법개선소위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각각 맡는 것으로 정리했다.
또 정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북한의 핵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7~8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다음달 8일 오전 중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는 현재 다음 달 1일과 9일로 잡혀 있다.
정 의장은 또 국정감사와 관련, "국정감사가 벌써 중반전을 넘었는데 남은 기간 국회가 민생을 챙기는 국감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국회의장-4당 원내대표가 회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