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헌법 개정에 구체적 목표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며 여야와 국민의 폭넓은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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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 외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과 관련, 여야는 물론이고 국민과 함께 폭넓게 논의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에 우호적인) 희망의당은 물론 여야에 관계없이 폭넓게 연대하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 강력한 합의를 형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을 제시하며 2020년 새 헌법을 시행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국민신뢰를 배경으로 북한 위협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학원 스캔들 등에도 성실하게 답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본 전국에서 실시된 제48회 중의원 선거에서는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이 281~336개 의석을 얻어 압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대북 압력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