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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닛케이, 15일째 랠리 vs 홍콩 하락

기사등록 : 2017-10-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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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대회 폐막 앞두고 소폭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15거래일째 상승하며 21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반면 홍콩 증시는 차익실현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대만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의원 선거 압승 소식에 1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11% 오른 2만1696.65엔에 마감했다. 1996년 7월 15일 이후 약 2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종가대비 0.84% 오른 1745.25엔에 마쳤다.

23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전날 일본 전국에서 실시된 제48회 중의원 선거에서는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이 281~336개 의석을 얻어 압승했다. 이에 아베 총리가 2021년 9월까지 3연임할 가능성이 커져, 역대 최장수 총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베 총리의 경기 부양책인 아베노믹스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증시에서는 전기장비 및 철강, 기계 등 경기 민감주에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중 114엔을 상회했던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3엔대 후반으로 소폭 올랐다. 달러/엔은 오후 5시 00분 현재 뉴욕장 대비 0.23% 상승한 113.76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도쿄일렉트론은 2.5% 상승했다. 무라타제작소는 1.1% 올랐고, T&D홀딩스는 1.5%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년래 최장기의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가 언제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냐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단기 차익실현이 발생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스테판 워럴 일본 주식 세일즈 부문 디렉터는 "아베 총리가 강화된 정치적 입지를 통해 더 급진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추진한다면 (시장에는) 굉장히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19차 당 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06% 오른 3380.70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0% 상승한 1만1306.3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0% 오른 3930.80포인트에 마쳤다.

업종 중에서는 소비재와 헬스케어주가 상승했다. 다만 오는 24일 폐막하는 당 대회에서 어떤 정책이 발표될지를 투자자들이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여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했다.

중국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상승세는 계속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8월의 8.3%에 비해 둔화한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0.2% 올라 8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9월 베이징의 신규 주택 가격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0.5% 올라 8월 5.2%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상하이의 경우 보합세에 그쳤다. 앞선 달에는 2.8% 상승한 바 있다.

대만 증시는 보합세로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06% 오른 1만735.21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0.63% 올랐다.

홍콩 증시는 차익실현이 이어지며 하락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2만8338.0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8% 하락한 1만1502.43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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