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24일 전격 회담했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경색된 이후 두 나라 국방장관이 만난 것은 2년 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회의장인 아세안 컨벤션센터에서 약 30분간 회담을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이 24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회의장인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회담을 했다. <사진=국방부>

한·중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015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 국방부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DMM-Plus에서 회담한 이후 사드 배치 문제로 양국 국방교류·협력은 전면 중단됐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을 비공개로 하자는 양국 간 합의에 따라 회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의 한반도 상황을 감안할 때,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 등에 관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