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내달 2일 지명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소식통이 밝혔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
시장의 예측대로 3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순방에 앞서 통화정책을 주도할 차기 연준 수장을 지명하는 셈이다.
30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연준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며, 제롬 파월 이사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존 테일러 스탠포드 대학 교수와 재닛 옐런 현 의장 역시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장 하마평이 연일 국채시장을 쥐락펴락할 만큼 이는 금융시장의 커다란 쟁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는 상원의 인준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금융시장은 비둘기파 정책자로 꼽히는 파월 이사를 선호하는 상황이다. 매파 성향을 지닌 테일러 교수가 연준에 입성할 경우 금리인상이 가속화,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장 지명은 달러화를 포함해 주요 금융 자산의 추세적인 등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