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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정책 시각 5대 요점정리

기사등록 : 2017-11-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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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대차대조표 축소 점진적으로"
"인플레 전망 매우 안정적…실업률 더 하락"
"규제, 시장 미치는 영향 고려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낙점했다고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2일 오후, 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3일 이전에 차기 연준 의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파월 의사의 과거 발언이나 연설 내용을 통해 그의 정책 시각을 5가지로 요약해봤다.

제롬 파월 <사진=블룸버그>

◆ "기준금리 점진적 인상"

파월은 금리정책에 있어 '중도파'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달 연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점진적인 속도로 이뤄져 왔다"며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는 한 앞으로도 정상화 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연설에서도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현재 경로를 유지하는 한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대차대조표 축소도 서서히"

파월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2조5000억달러보다 적어지는 것은 아직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2조5000억달러에서 3조달러 사이를 일단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준이 향후 5년에 걸쳐 대차대조표 정상화에 나설 것이며 보유자산도 작은 규모로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규제, 시장 미치는 영향 고려해야"

대형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출신인 파월 이사는 규제 완화에 찬성하는 친시장적 인사다. 그는 공개 석상에서도 정부 규제를 경계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파월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개최한 한 행사에서 "규제의 역할이 있다는 점은 확실하지만, 규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를 더 늘리는 것 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미국 성장률 2%…실업률 더 하락"

파월은 미국 경제가 약 2%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자리 창출이 강력하게 이뤄지며 인플레이션이 향후 2~3년 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업률이 소폭 더 하락할 것이며 한동안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경제활동에 나서는 노동자 수가 늘어날 것이며 임금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기업들이 노동비용 상승으로 인해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 "인플레 전망 매우 안정적"

파월은 '필립스곡선'으로 알려진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반비례 관계가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약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는 기업과 노동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 이상 인플레이션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매우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 전망이 안정된 상황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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