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CJ그룹이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한다. 제약업에 진출한지 34년만이다.
CJ그룹 관계자는 3일 "매각은 검토 단계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일단 시장가치가 얼마인지 확인 해보고 상대방이 있으면 매각하자는 방침이다. 안되면 상장을 하든지 다른 플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어디까지 팔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매각이든, 상장이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CJ그룹과 CJ헬스케어가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헬스케어는 현재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다음주 주요 투자자에 투자설명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CJ그룹이 제약업에서 손을 뗀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다"며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는 다국적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 박스터와 국내 제약사 보령제약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2014년 4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CJ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지난해 CJ헬스케어의 매출은 5208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이다.
CJ헬스케어의 대표제품은 숙취해소제 '컨디션'이다.
또 파이프라인은 15개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CJ-12420(테고프라잔)'이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과 185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냈다. 최근 임상3상을 마치고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