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공동으로 협력해 추진하기로 한 6대 법안과 예산 심사 방향에 대해 "여당은 모든 것들을 테이블 올려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기자간담회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강훈식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당이 생산적·효율적 국회운영을 위해 입법·예산 처리 입장을 내놓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정책조정회의 발언을 통해 공통입법 과제를 건설적으로 논의에 들어가자고 했는데 양당이 답해준 것 아닌가"라면서 "일부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발목잡기에 여념 없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함께 나누는 대화와 토론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공동 추진 법안으로 방송법, 특별감찰관법, 지방자치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채용절차 공정화법(부정채용 금지법) 6가지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야당과의 협의와 조정을 통해 법안 심사를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방송법과 관련해 "당의 입장을 바꾼다고 한 적 없다"며 "강효상(자유한국당), 추혜선(정의당) 의원이 (방송법을) 곧 발의할 예정이다. 병합심사할 것"이라고 했다.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선 "이 법엔 여러가지 수용하기 어려운 독소 조항이 많다"면서도 "두 당에서 (수정)안을 제시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석하는 '2+2+2'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