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락앤락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당기순이익이 72% 급증했다.
락앤락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억원,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3.5%, 72.2% 늘었다.
국내 내수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호실적을 냈다.
특히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슈로 불안정했던 3분기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을 비롯해 특판, 도소매 모두 매출이 성장했다.
<자료=락앤락 제공> |
락앤락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온 온라인 매출이 3분기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 35.9% 성장했다. 특판 및 도소매 매출 역시 4.5%, 10.6% 증가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 매출 성장에는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5년 연속 굳건한 1위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 사랑을 받고 있는 락앤락 보온∙보냉병의 역할이 컸다"며 "보온∙보냉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내수시장은 가파른 베트남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한 1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베트남 내수는 특판과 할인점 매출 증가로 63.2% 성장한 119억원을 차지했다.
베트남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탄탄한 제품 수급력을 갖춘 쿡웨어는 최근 그 성장세가 가팔라 전년 대비 90.7% 매출이 증가했다.
국내 내수 시장 역시 1.3% 증가한 29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3분기 다소 주춤했던 식품용기를 대신해 보온∙보냉병과 쿡웨어 매출이 약진했다. 쿡웨어는 전년 동기대비 87.3%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김성태 락앤락 대표는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임에도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베트남에서는 본격적 쿡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TV광고를 시작했으며, 중국은 현지 매출이 다시금 정상궤도에 오른 지금,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까지 앞두고 있어 올 4분기 실적 역시 기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