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지 사업 점검차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8일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현지 사업을 챙기고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영비리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신 회장은 동남아 시장 강화를 위해 평소 강조해왔던 현장경영을 실천하고자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신 회장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롯데 사업장을 들러보고 살림그룹 회장인 앤써니 살림(Anthony Salim) 회장을 만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인 살림그룹은 롯데그룹과 합작해 인도롯데를 설립했다. 지난달 인도롯데는 현지 온라인 쇼핑몰 '아이롯데'를 공식 오픈,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현지 롯데마트 매각을 결정하면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마트 45개, 백화점 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연내 현지서 롯데마트 1곳을 추가 출점, 내년에는 9곳을 신규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20년까지 82곳으로 2배 가까이 늘린 뒤 업계 1위에 오르는 것이 중장기 계획이다. 진출 지역도 25곳에서 3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리아 롯데면세점 엔제리너스 등도 현지에 진출해있다. 또한 신 회장은 2013년부터 한·인도네시아 동반자 협의회 경제계 의장직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