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올해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위기 이후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루마니아국기<사진=블룸버그> |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중부 및 남동부 유럽 18개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EBRD는 폴란드의 성장률을 5월 3.2%보다 높아진 4.1%로 제시했으며 루마니아의 성장률도 4.0%에서 5.3%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 같은 '장밋빛' 성장 전망은 이 지역의 임금 증가세에 기인한다. EBRD의 세르게이 구리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나 서부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이 나라들이 낮은 임금을 주는 국가들에 중산층의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BRD는 물가상승률이 이 지역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중앙은행들의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루마니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상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매입 규모 축소의 영향을 지켜보며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EBRD는 이날 터키의 경제성장률을 2.6%에서 5.1%로 대폭 올려잡았고 러시아는 올해 1.8%, 내년 1.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