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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랠리 피로감에 하락

기사등록 : 2017-11-08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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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가가 2년여간 최고치로 오른 이후 피로감이 두드러지면서 원유시장은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원유<사진=블룸버그통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센트(0.26%) 내린 57.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58센트(0.90%) 하락한 63.6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WTI 가격이 3.1%가량 상승해 배럴당 57달러를 넘어서자 원유시장은 피로감이 역력했다.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와 수급균형에 대한 희망이 최근 유가를 끌어올렸지만 시장이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 압력이 됐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1분 전날보다 0.22% 오른 94.95달러를 기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다소 과매수 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달러화는 상승하고 있으며 이것 역시 시장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사우디 사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내일(8일) 미국의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71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유가 낙폭은 이 같은 재고 감소 전망으로 제한됐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또 한 차례 원유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시장을 다소 잘 지지된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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