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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문재인 정부 인사, 낙하산 파티 재현 조짐"

기사등록 : 2017-11-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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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공행상 인사 본격화…새로운 적폐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

[뉴스핌=조현정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보여준 낙하산 파티가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정부 산하 334개 공공기관이 술렁이고 있다"며 "현재 공석인 50여 개 기관장 자리를 두고 문재인 정부의 논공행상 인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지난 7월 민주당 사무처는 당직자와 비례대표 순번 대기자에게 공공, 산하기관에 갈 수요조사 문자를 보냈다"며 "민주당은 부인했지만 문자 발송은 엄연한 사실"이리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는 취임 1년도 안된 마사회장을 퇴임시키고 문재인 캠프 인사를 내정했단 소식이 들렸다"며 "낙하산의 악습은 강원랜드와 우리은행 사례에서 드러나듯 방만 경영을 방조하면서 공공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해치는 인사적폐라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낙하산 인사는 없다고 큰소리 쳤던 것은 어디로 사라졌느냐"며 "적폐는 만들지 않으면 청산할 일도 없기에 새로운 적폐를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가 재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무책임이 우려된다"며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공무원 증원에 30년간 327조원이 소요된다고 국회 예산정책처가 얘기했다'고 하자 정부는 과다 추산됐다고 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엄청난 혈세가 투입될 것인데도 계산도 안했다니 한심하다"며 "미래 세대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는 문재인 정부의 매머드급 예산은 철저하게 심사하고 예산 확대는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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