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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니 국빈만찬 참석…'최고 예우' 속 우의 다져

기사등록 : 2017-11-0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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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인도네시아 첫 방문 문 대통령 극진 대접
양국 간 문화·스포츠 교류 확대를 통한 우호 관계 강화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 양국 간 우의를 다졌다. 위도도 대통령은 극진한 대접으로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첫 방문을 환영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다시 한 번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정상 간 친분을 돈독히 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답사에서 '혼자 짊어지면 무겁지만 같이 나르면 가벼운 짐' 이라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인용하면서, "두 나라가 아세안 지역은 물론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보고르 대통령궁 인근 쇼핑몰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함께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인도네시아 보고르 궁에서 열린 만찬은 국빈 방문의 격(格)에 상응하는 최고의 예우와 격식에 맞춰 진행됐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사들이 전채요리부터 디저트까지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해 마련한 메뉴로 준비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상 내외의 긴밀한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한편,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언급했다.

양국 주요 인사 약 70여 명이 참석한 만찬 자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위도도 대통령은 "자신도 오랜 한류 팬"이라고 하면서, 한류 팬인 딸의 결혼(11월 8일)을 위해 우리 측이 깜짝 선물로 샤이니, 엑소 등 한류스타들의 동영상 메시지와 싸인 씨디(CD) 등을 전달해 준 데 대해 각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위도도 대통령 장녀의 결혼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기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평창 올림픽에 대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특히 "평창 올림픽에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번외 팀으로 참가한다고 들었다"며 "다음 번에는 정식으로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위도도 대통령도 "내년에 양국이 앞두고 있는 두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더욱 협력해 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9월 부산에 개원한 아세안 문화원이 양국 국민들 간 서로를 이해하는 통로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양국 간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도도 대통령은 "양국 간 관광교류가 연간 70만명을 넘어서는 등 양국 국민들 간의 관계가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다"며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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