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경찰이 10일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52)씨에게 제기됐던 유기치사와 사기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로 판단함으로써 사건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서씨가 자신을 고소한 김광석씨의 형 김광복 씨와 영화 '김광석'을 제작한 이상호 기자를 상대로 무고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딸 사망 의혹 사건과 관련해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씨는 앞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언론을 통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는 입장을 꾸준히 피력했다. 또한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해 왔다.
서씨 변호를 맡은 박훈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광복씨의 무리한 주장을 이상호 기자가 아무런 검증 없이 서해순씨를 연쇄 살인범으로 몬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박 변호사는 지난 9월 페이스북에 "막장 드라마를 쓰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한 사람을 살인범으로 몰고 있는 이 기자의 막가파 행태를 보면서 난 서해순의 변호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며 변호를 맡은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