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인도가 향후 10년 이내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경제적인 소득증대로 내수가 발전하면서 대외의존도가 줄어들고 금융산업도 선진화되면서 일본과 독일을 제친다는 얘기다.
13일(현지시각)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현지 언론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인도 담당 이코노미스트 인드라닐 셍굽타와 아스타 구드와니는 2028년이면 인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일본과 독일을 제치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 10년간 연평균 10%의 경제성장을 하면 그렇다는 것. 앞서 2019년이면 인도는 이미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지위를 굳힌다.
이런 계산이 가능한 것은 인도는 3개의 강력한 성장동력을 가졌기 때문인데, 우선 저축율 상승과 투자증가로 해외의존도가 낮아지면서 7%의 실질성장이 가능하고, 6%의 인플레이션과 3%의 디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0% 명목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성장동력은 금융산업 성숙이다. 금융자유화 등으로 조달비용이 하락하고 GDP대비 여신비율이 2017년의 44%에서 80%까지 올라간다는 예상이다. 세 번째는 높아진 소득수준이다. 내수증대로 이 또한 7%의 실질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논리다.
BAML의 분석가들은 "내수가 커지면서 각 산업분야는 규모의 경제를 향유하게 되고 이는 가격상승 없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서 경제의 순조로운 성장을 담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사진=CIA>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