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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연기’ 안타까운 피해자…책 버린 수험생부터 주문취소 떡집주인까지

기사등록 : 2017-11-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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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보러 휴가나온 군인 망연자실 “귀대할 수밖에”
‘감금 1주일 더’ 출제위원 엄마 찾는 자녀의 하소연

[뉴스핌=심하늬 기자] 교육부가 1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201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밝힌 가운데, 온라인에 수능 연기 피해자들에 관한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에서 수능 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일어난 규모 5.4의 포항 강진이 이유다.

갑작스러운 수능 연기 결정에 수험생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피해 상황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수능 연기 결정 이후 인터넷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재수학원의 종강날 풍경.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연기 결정 이후 온라인에는 수능 시험 전날을 맞아 그동안 공부한 책을 버렸다는 수험생들의 경험담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한 재수학원의 종강날 풍경으로 알려진 사진에는 한 교실 전체가 학생들이 버린 각종 수험서로 채워져 있다. 

수능 시험에 맞춰 휴가를 냈다는 군인 수험생이 시험 연기에 당황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능 시험에 맞춰 휴가를 나왔다는 군인 수험생의 글도 화제다. 이 수험생은 귀대일이 모레로 정해져있는 휴가증을 올려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군대도 이 상황엔 휴가를 연장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떡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수능 연기로 이미 만든 떡의 주문이 취소됐다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떡집도 비상에 걸렸다. 떡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수능 축하 떡 주문이 많이 들어와 기뻤지만, 수능 시험 연기로 주문이 줄줄이 취소됐다는 글을 올렸다.

수능 출제자인 엄마를 아이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인터넷 게시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능 연기에 힘든 것은 수험생들만은 아니다. 지인이 수능 출제자라는 한 누리꾼은 출제자의 어린 자녀들이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날 오후 교육부는 수능 연기 긴급 브리핑에서 수능 시험 출제자들의 합숙도 일주일 연장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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