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달 초 텍사스주에서 26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 총기 난사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수사당국이 수색영장을 발부해 범인의 아이폰에 저장된 정보를 애플에 요구했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
텍사스 현지 언론사인 샌안토니오익스프레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텍사스 레인저스(텍사스의 경찰대)가 지난 5일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의 범인인 데빈 패트릭 켈리가 사용하던 아이폰SE의 정보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장은 켈리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저장된 정보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은 2016년 1월 이후 켈리의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 정보, 사진, 영상 등에 접근할 수 있다.
언론들은 이 아이폰SE가 켈리의 시신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수색영장은 연방수사국(FBI)이 범인의 휴대폰에 접근이 어렵다고 불평한 지 이틀 만에 발부됐다.
애플은 유효한 영장이 있을 때만 수사당국에 아이클라우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더버지는 범인이 얼마나 자주 아이클라우드를 백업했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스마트폰에 더 많은 정보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그동안 수사당국이 기기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거절해 왔다. 지난해 애플은 샌버다니노의 총기 난사범의 아이폰을 언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정까지 갔다. 이후 FBI는 애플의 도움 없이 해당 아이폰을 해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