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태훈 기자] 애플 '아이폰X' 출시 첫날 번호이동 건수가 시장 과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 출시 첫날인 지난 24일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건수는 3만1978건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 과열기준인 2만4000건을 33% 초과한 수치다.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는 315명 순증했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43명, 72명 순감했다. 업계가 추산한 아이폰X의 출시 첫날 개통량은 초도물량(15만대)의 절반수준인 7만대다. 남은 8만대를 놓고 이통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차 물량 수급일정이 확실치 않아 언제부터 물량이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수능 특수가 아무래도 있을 것 같다"며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아이폰X 정식 출시행사'에서 고객들이 아이폰X 개통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다만, 업계는 수능 특수에 따른 불법보조금(리베이트) 지급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3사의 공식 온라인몰 기준으로 아이폰X(64GB 모델)에 대한 지원금 규모는 24개월 약정·번호이동·6만원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SK텔레콤이 7만9300원, KT가 8만500원, LG유플러스가 8만1650원이다.
애플의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는 아이폰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천6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