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1만달러를 바라보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18년 말까지 4만달러를 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에서 전설로 불리는 마이클 노보그라츠의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CNBC뉴스는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인 노보그라츠가 2018년 말까지 비트코인 값이 4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현재 500달러 안팎으로 거래되는 이더리움 역시 3배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그라츠는 "엄청난 규모의 돈이 흘러들고 있고 이는 미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상화폐 투자 회사인 갤럭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를 통해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정보 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현재 기준으로 가상화폐 전체의 시가총액은 3040억달러에 달한다. 노보그라츠는 가상화폐 시총이 내년 말에는 지금의 6배 이상인 2조달러까지 부풀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노보그라츠는 가상 화폐에 대한 투자 전략으로 개미 투자자들의 경우 소유 자산의 1%~3%, 보다 규모가 큰 전문 투자자의 경우 5%~10% 정도만 베팅할 것을 권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다른 금융자산들과 다른 점은 수요의 변화에 따른 공급이 제한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은 2100만개로 공급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11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폭락했을 당시 1500만~2000만달러(164억~218억원 상당) 규모의 매수를 실시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5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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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