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군은 대북 정보감시정찰 능력 확대를 위한 항공정보단을 1일 창설했다.
고고도정찰무인기 '글로벌 호크'.<사진=뉴시스> |
공군은 이날 "북한의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감시하기 위한 '항공정보단'을 창설했다"고 밝혔다.
항공정보단은 기존 제37전술정보전대를 단급으로 전환·창설한 것이다. 군은 이를 통해 내년 도입될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개발 중인 한국형 중고도 무인정찰기 등 항공정찰자산 도입과 연계해 조직을 보강하고 정보감시정찰 능력 확대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항공정보단 산하에는 ▲정보감시정찰부 ▲영사정보생산대대 ▲표적정보생산대대 ▲감시정찰체계대대 ▲전자정보생산대 등을 둔다.
공군은 "앞으로 항공정보단은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한층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것은 물론 한·미 연합 정찰자산을 효율적으로 통제·운용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군의 항공우주작전과 합동전구작전을 위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대 항공정보단장인 강윤석 대령은 "항공정보단의 주 임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생산과 감시정찰"이라며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함으로써 적의 공격과 위협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도입될 예정인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는 북한 전역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으며, 지상 20km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30cm 크기의 물체도 파악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