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여하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 와 F-35A 편대가 한국에 모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도 받음각 비행 중인 F-35A.<사진=록히드마틴> |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 공군의 F-22 6대는 전날 광주 공군 제1전투 비행단에 도착했으며, F-35A 6대도 모두 국내 기지 전개를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괌 기지에 있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와 주일미군기지에 있는 F-35B, F-15C, E-3도 출격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이번 훈련 기간 중 한국 상공에 전개했다가 모 기지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부터 시작하는 비질런트 에이스는 양국 공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실시하는 연례적 훈련으로 이번에는 한·미 양국 공군에서 총 230여 대의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230여 대의 항공기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또한 북한의 장사정포 타격, 해상침투 특수부댄 차단 등의 연습도 함께 이뤄진다.
미 7공군 측에 따르면 미군 1만2000명도 동원된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간 전투 준비태세와 운용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국의 평화와 안전 그리고 동북아시아 안정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은 이번 훈련을 두고 시작 전부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 외무성은 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무분별한 핵전쟁 광증으로 조선반도와 전 세계가 핵전쟁의 불도가니 속에 말려든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