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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고급지게…" 유통업체는 변신중

기사등록 : 2017-12-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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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밍크·캐시미어·울 등 겨울상품 고급화
친환경·프리미엄 도시락도 인기‥"욜로트렌드 이어져"

[뉴스핌=장봄이 기자] 유통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으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욜로(YOLO)'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연말 성수기를 맞아 상품 고급화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미지=GS홈쇼핑 제공>

4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업체들은 겨울시즌 고급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울 100%, 캐시미어 100%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패션브랜드 '쏘울'을 내세웠다. 쏘울의 피아첸자 캐시미어 100% 코트는 지난 1일 방송에서 40여분 동안 6억원이 넘게 판매됐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쏘울은 울과 캐시미어 브랜드라는 특성상 F/W시즌에만 판매하고 있지만 GS샵의 대표 프리미엄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현재 총 누적판매금액은 3천억원이 넘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달 이태리 구스다운 패딩 브랜드인 헤트레고를 선보였다.

국내에선 백화점이나 해외 온라인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한 브랜드였다. CJ오쇼핑은 이태리 본사에서 직수입해 단독 론칭한 것. 가격은 39만원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헤트레고는 이태리의 미나르디사가 출시한 프리미엄 구스다운 패딩 전문 브랜드로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최상의 구스다운 소재를 공급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숙 여사가 입어 화제가 된 VW베라왕의 프리미엄 소재 겨울 상품을 내놨다. 밍크와 캐시미어 100% 제품들로 밍크코트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경매에서 구매한 밍크를 사용했다. 캐시미어의 경우 내몽골산 캐시미어를 100% 사용했다는 것.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패션의류PB 브랜드 '라씨엔토'를 선보였다. 합성섬유가 섞이지 않은 캐시미어, 울, 밍크 등 최상의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 홀가먼트 봉제 등을 적용했다.

이태리 캐시미어 핸드메이드 코트와 리버시블 무스탕 코트는 각각 59만9000원, 밍크 트리밍 알파카 코트는 39만9000원에 판매했다. 캐시미어 케이블 니트는 12만9000원, 홀가먼트 울 니트는 11만9000원에 선보였다.

가성비를 앞세우던 편의점도 고가·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25는 최근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도시락을 출시했다. 도시락 뚜껑 소재를 기존 PET에서 PP재질로 변경해 전자레인지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카페25 컵 뚜껑도 PET에서 PP재질로 변경했다. 겨울철 뜨거운 커피를 찾는 이들이 증가할 것을 감안해 유해물질 검출 위험이 없는 PP재질로 컵 뚜껑을 변경한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친환경 뚜껑을 적용한 돔베고기도시락을 출시했다"며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수육도시락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음식의 중심온도를 높여줘 수육의 풍미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1만원에 달하는 편의점 도시락도 판매됐다. GS25는 지난 명절 프리미엄 도시락으로 한가위 도시락(6천원)과 추석반상 도시락(1만원) 등 2종을 선보였다. 햅쌀로 지은 밥과 양념 갈비구이, 4가지 산적과 불고기, 쭈꾸미 제육볶음, 명태식혜, 나물 3종과 송편으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은 소비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거나, 하나를 사도 제대로 구입하자는 인식이 많아져 고급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추세"라며 "업계에서도 상품 차별화·고급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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