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내년 예산안 주요 쟁점에 반대하며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자유한국당은 6일 "의석수도 모자라고 힘도 없어 허망하고도 무기력하게 통과를 바라만 봤다"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이것만은 분명하게 요구하고 짚고 넘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이 통과된 직후 논평을 내고 "정부는 임기 내 17만4000명으로 설정 된 전체 공무원 증원 규모에 대한 과학적 산출 근거를 명확하게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사진=뉴시스>

아울러 향후 증원 인력에 소요될 재원의 정교한 추계를 비롯해 해당 재원의 조달 계획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수 조원대에 달하는 공무원 연금 적자 해결방안도 반드시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 대변인은 "문 정권과 민주당이 명쾌한 답을 하지 못한다면, 한국당은 공무원 증원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단 한 명도 추인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 "민간기업에 대해 최저임금을 보전해 주겠다는 망상을 2019년까지 끌고가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에도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 닥칠재정위기는 사상 최악의 예산안을 뒷거래로 야합한 정치세력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