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6명 대상으로 실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주간 집계 대비 0.7%p(포인트) 하락한 70.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p 증가한 23.8% 였으며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5.4%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인천 낚싯배 침몰 사고, 미국 상원 의원의 대북 선제 타격과 주한미군 가족 철수 주장, 여야 예산안 처리 합의 속 쟁점 논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검찰 재소환 관련 보도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전날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반등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3.4%p 내린 48.6%, 자유한국당은 0.7%p 오른 18.3%, 바른정당은 0.8%p 오른 6%였다. 국민의당은 1.2%p 오른 5.8%, 정의당은 0.6%p 하락한 4.5%였다.
민주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지난 3주간 이어갔던 50%대 초반의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40%대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2주째 오름세를 보였으나 보수층 일부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으로 이탈하며 상승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의 '예산안 통과 공조' 과정에서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4주 동안 머물렀던 최하위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무선(80%)·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