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국방부 대변인에 최초로 여성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오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5명의 인사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신임 대변인 <사진=국방부> |
국방부는 신임 대변인으로 최현수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를 발탁했다. 국방부 대변인에 기자 출신이 임명된 적은 있지만, 여성이 임명된 것은 국방부 사상 처음이다.
최 신임 대변인은 2002년 국방부 출입 첫 여기자로 군사사안을 다루기 시작, 2009년부터 첫 여성 군사전문기자로 활동해왔다. 2011년 여기자들이 거의 활동하지 않았던 군사 분야를 개척한 공로와 다양한 단독기사 발굴 등을 인정받아 '제28회 최은희 여기자상'과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박재민 현 군사시설기획관을 승진 임명한 것을 비롯,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 김윤태 현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정보화기획관에 권혁진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을, 보건복지관에 권영철 국방부 일반직고위공무원을 각각 기용했다.
박 신임 전력자원관리실장은 국방부에서 조직관리담당관, 예산편성담당관, 시설기획환경과장, 군사시설기획관 등을 역임하는 등 국방부 내부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신임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은 KIDA 소속으로 30여 년간 국방분야 연구를 수행했으며, 전력소요분석단장, 군사기획센터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방개혁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KIDA 소속으로 30여 년간 국방관련 연구를 수행한 권 신임 정보화기획관은 KIDA 정보화 연구실장 등을 지내며 국방정보화 분야의 전문성과 관련 경험을 겸비했다. 권 신임 보건복지관은 보건정책과장 등 여러 핵심 과장 직위 보직을 통해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국방부 본부 실장급 5개 전체 직위에 대한 문민화를 완료했다"며 "특히, 국방부 최초로 민간 여성 언론인을 대변인에 임용함으로써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방부 문민화'의 이행과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예비역 장성이 보임했던 실장급 직위를 일반직 공무원 또는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를 임용함으로써,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 기반을 조성하고, 군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국방정책 수립 및 추진 여건을 마련한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